File:Reinventing Anyangsa Temple.jpg

한국어: 일제강점기 고적조사위원회古蹟調査委員會는 한일합방 직후부터 본격적으로 우리 문화재 현황을 파악하여, 『등록원고』를 작성하였다. 이를 토대로 1917년 3월 15일 조선총독부에서 '제1회위원회결의-분' 위원회가 개최되었다. 이처럼 일제강점기 총독부 산하에 있는 고적조사위원회에서 1916년에 안양사 사역의 현장 조사가 이루어졌는데, 이것이 안양 지역의 문화재에 대한 가장 이른 시기의 조사 보고 문건이다. 이후 작성된 자료에 따르면 1925년 11월 24일에 중초사지 당간지주와 삼층석탑이 있는 경작지의 소유주가 마음대로 초석 및 전돌을 다수 발굴하고 수습하면서직원 파견을 요청하였다. 이에 조선총독부는 1925년 12월 8일 문서를 기안하여 중초사 당간지주와 삼층 석탑을 비롯한 중앙의 탑지와 석등대석 등을 보존하기 위해 토지매입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조사와 도면 작성을 의뢰한다. 당시 작성된 도면을 살펴보면 중초사지 일대는 212번지로 밭으로 경작되었으며, 212번지 좌측에는 당간지주가 있고, 우측편에는 삼층석탑이 있으며 가운데 부분에 탑지가 표시되어 있는데 이는 전탑지로 보인다. 또한 안양사 일원의 건물터와 귀부, 비편과 옥개성 등에 대한 내용도 기록하고 있다. 따라서 고적조사위원회의 보고서는 안양사지 일원에 남은 문화재의 원위치를 추정해 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