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경성시가도(서울특별시청 주변 1933년).jpg

한국어: <경성시가도京城市街圖>는 1933년에 사대문안을 중심으로 한 강북 중심지역을 그린 지도로서 1933년 1월에 인쇄 · 발행된 것을 동년 10월에 수정 · 보축(第5回)하여 발행한 것이다. 이 지도는 지도 형식과 저작권소유 · 발행자 및 인쇄자 및 축척(1:7,500) 등이 모두 1927년에 간행된 <경성시가도京城市街圖>와 같다.

1933년과 1927년의 <경성시가도>를 서로 비교해 보면, 남대문 - 태평로 - 광화문(1928) 전차노선과 광화문 - 안국동(1929) 노선이 새로 보이며, 안국동 - 종묘와 창격궁 사이 - 원남동4거리의 율곡로와 종로5가 - 혜화동로타리의 대학로가 보인다. 그리고 남대문 서쪽 남대문소학교 앞에는 상공장려관商工奬勵館이 보이고, 조선은행 맞은편에는 미쯔코시백화점(三越百貨店, 1934)이 보인다. 이 백화점은 삼정재벌이 현 신세계 백화점 자리에 신축한 대형백화점으로 조선 내 백화점 상권을 주도하였다. 1930년대의 충무로와 남대문로 주변은 일본인들이 완전하게 상권을 장악하였으며, 한국은행 광장주변과 소공동 일대는 경성의 대표적인 비즈니스 타운으로 변모되었다. 미쯔코시백화점 건축으로 조선은행 앞 광장은 일제강점기 경성의 대표적인 경제중심지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되었다.

한편, 1927년 경성시가도에서 점선으로 표시되어 있던 법원신축장이 고등高等 · 복심覆審 · 지방법원地方法院으로, 대학로 경성대학교京城大學校가 제국대학帝國大學으로 표기되어 있다.